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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능력주의 폐단에서 탈출하자
    카테고리 없음 2022. 4. 9. 22:07

    #능력주의 #조국

    [칼럼]  능력주의 폐단에서 탈출하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참가자가 등장해 456억 원에 이르는 상금을 타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오징어 게임에는 꼭짓점 개수에 따라 권력을 상징하는 문양이 등장한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게임은 취업 시장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동화적 분위기 속에 그려낸 피비린내 나는 생존게임은 승자독식을 내세운 우리 사회의 ‘능력주의’를 비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능력에 따라 차별받는, 보이지 않는 계급사회다. 능력에 따른 차별적 보상을 인정하는 ‘능력주의 (Meritocracy)'는 공정해 보이지만, 무한 경쟁 사회를 만들어 부작용을 초래한다.

    열정페이, 무급 인턴, 비정규직 등 우리나라에서 청년층이 마주한 사회현실은 녹록지 않다. ‘금수저’ ‘흙수저’ 같은 표현에서 알 수 있듯 계급 사회가 되어버린 현실 속에 능력에 따른 차별적 보상을 지급하는 능력주의는, 학벌을 통해 신분이 고착되고 세습되는 사회 현상을 더욱 강화했다.

    "조국의 시간" 을 펴낸 조국은 최근 딸의 대학 입학 취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국의 딸(조민)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가 판결났다. 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이로서 조민은 의사 면허가 박탈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른바 "조국사태" 가 불러온 현상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현실에서 판을 치는 '능력주의' 는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 마냥 "위드 능력주의" 를 선언하는 셈이다.

    이제라도 '능력주의' 폐단에서 벗어나 공정의 패러다임을 곰곰이 곱씹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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