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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관련 시카테고리 없음 2020. 5. 17. 12:02
욕구 광지 이동구 꽃을 꺽어 품지 마라 그 자리에서 가장 아름다우니 당신의 욕구로 아름다운 시간이 짧아진 꽃은 한잎 두잎 당신의 눈앞에서 그 구겨진 얼굴을 보이고 말 것이니. #자작 장미꽃 속의 장미 / 김재덕 그대에게 나의 존재감을 묻고 싶다 은빛이 여울지던 가을들녘도 예사롭지 않은 노을의 울컥거림도 진심 없는 조가비가 아니었는지 그 짙은 향기를 품을만한 용기의 의미가 부질없다는 걸 알아버린 가슴에 핀 꽃은 시들고 말 것인가 그대의 설핏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갈증 난 고뇌가 촉촉이 내린다 깨소금 맛은 없다 한들 다 하지 못한 열정의 죗값인지 야누스 그림자가 우두커니 서렸다 그 향기마저 그립다고 하는 벌 나비들 슬프게 하지도 연꽃 같은 사유를 끄집지도 말고 장미야 정녕, 나에 대한 존재감이 없거들랑 연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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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대한문협 시낭송 작품카테고리 없음 2020. 5. 12. 22:55
일출 청강 이정원 만경창파 일렁거리는 파도 소리 수평선에 타오르는 붉은 기상 새해 시간을 거슬러 태양이 솟는다 숭고한 자연의 이치와 새해에 펼쳐질 무수한 명상들로 머릿속의 심장 박동수가 거세진다 경건하게 고단함 떨치며 지나간 세월을 파도에 띄워놓고 모래사장에서 소망을 심는다 희망 사랑을 손가락으로 그려놓고 썰물에 쓸려가지 않게 그 갈망을 숙연하게 꾹꾹 다졌다. 어제오늘 내일도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오늘은 가슴 뭉클하게 꿈틀거린다. 대한문인협회 낭송시 詩 선정작 일출 / 이정원 시낭송 / 김금자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시면 시낭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poemmusic.net/technote6/tmob.php?board=kkkys&command=body&no=3388&fix_nav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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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서평쓰기 : 시음사 246 가울문카테고리 없음 2020. 5. 11. 12:37
시집을 출간하다. 시인 등단 후 첫 책을 쓰고, 대한민국 시인들을 만났다. 대한 문학세계 시 부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내가 쓴 시가 시낭송으로 제작되어 유튜브에 게시되었다. 시낭송을 듣고 조회 숫자와 좋아요 버튼 숫자가 급속히 증가했다. "어머나 이런 일이" 오뜨 게 오뜨 게!! 자고 일어나 보니 시인이 되어 있었다.나의 시 이야기는 앞으로 계속된다.To be Continued.... # Language is the house of the truth of Being. [언어는 존재의 진실이 있는 집이다.] - Martin Heidegger 마르틴 하이데거는 철학자, 정치가, 시인, 예술가 모두 창조적 존재로 보았다. 특별히 시인을 매혹적인 이미지의 창작자로 규정하고 있다.이 땅의 살고 있는 창작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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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카테고리 없음 2020. 5. 10. 03:01
글은 사진과 같다.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없는 글은 우주와 같다. 무궁무지한 글은 뽑기와 같다. 무엇이 나오지 모르는 글은 그림과 같다. 밑그림부터 그려야 하는 디카시가 유행이다. 5대5 사진과 시가 어울려 5줄 내외 짧은 글로 이루어진다. 정식 문학장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 sns시대에 적합하다. 일산 호수공원에 아련한 눈빛 보내는 영산홍 꽃이 피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산책하는 나를 유혹하는 영산홍 꽃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시 한 편 적어봅니다. 영산홍 너를 본다 청강 이정원 늦은 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젖은 영산홍 꽃 꽃잎에 살포시 앉아있는 빗방울이 떠나버린 임의 눈물로 그려진다 너의 영롱한 빛깔 고이 간직하렴.. 사랑한다 고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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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카테고리 없음 2020. 4. 24. 23:41
ㄱ 작별 인사 청강/이정원 혹한도 동면하는지 잠잠해지고 끝자락에 돋아나는 새싹들이 주춤거리듯 싹을 틔운다 나뭇가지에도 새순이 오르고 땅속에서 쥐죽은 듯하던 개구리가 경칩에 느닷없이 꿈틀거린다 겨울과 이별할 시간이 다가온 걸까 사계절의 첫 시작인지 샛노란 개나리꽃이 아장거리고 벚꽃 진달래는 질세라 수줍게 피어난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가벼운 차림으로 꽃구경하는 사람들 봄동 겉절이 냉이된장국 음미하며 봄 향기를 만끽한다 이젠, 정말 작별을 고해야 하는데.. 민망해하던 찬바람은 인사도 없이 아지랑이 속에 숨어버리고 겨울옷은 세탁소에 마실 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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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카테고리 없음 2020. 4. 23. 13:30
송이버섯 청강 이정원 새벽녘 초승달이 서성일 때 산 중턱에 걸터앉은 달빛에 숨어 밤이슬 머금고 있다 하얀 이슬방울이 촉촉하게 갈색 솔잎에 소곤거리며 눈처럼 환하게 웃는다 제 몸 아끼지 않는 소나무가 어머니 헌신적인 사랑 같으려나 향기 품은 은혜로움 어찌 헤아릴까 가을 무렵 활짝 기지개 켜고 영롱하고 농후한 솔향 뿜어내며 양기 오른 자태 또한 명불허전이다 산행에 지칠 때쯤이면 몸과 마음에 활력소 불어주는 그대, 만나는 순간 나의 행운이지 거센 폭우에도 솔잎우산 쓰고 가을의 깊은 향으로 찾아온 그대를 평생 잊을 수나 있을까?